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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한국와인대상 품평회 성료, "한국와인 품질, 세계적 수준에 손색 없을 정도로 성장 중" (2021.09.07)
2021.09.07

한국와인 품평회 총점 TOP4, 다이아몬드상 1종, 그랑골드상 3종 및 골드-실버-브론즈 상 등 총 106개 와인 공개

 

▲ 제8회 한국와인대상 품평회 모습

 

성장하는 국내의 와인 소비시장에 발맞춰 한국와인 세계화를 위한 도약과 추석 명절맞이 한국와인 소비 활성화를 위한 '제8회 한국와인대상'이 개최됐다. 영동군과 매일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주관하는 한국와인 품평회 '한국와인대상'은 8월 26일(목)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에서 약 10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 영동군의 노력, 한국 와이너리의 발전에 큰 기여

올해로 제8회를 맞는 한국와인대상의 품평회는 한국와인생산 산업의 발전과 한국와인 품질 향상을 위해 충북 영동군(농업기술센터)에서 충북 영동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한국와인의 지속적인 품질 향상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영동군의 박세복 군수는 "한국에서 최대 40여 개의 농가형 와이너리를 보유하고 있는 영동군에서는 한국와인의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객관적인 한국와인 평가기준을 마련하고자 ‘한국와인대상’을 시행했다. 금년으로 8회째가 되는 이번 행사는 처음으로 서울에서 진행되며, 전국 소믈리에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와 함께 무사히 마쳤다"라며, "제8회 ‘한국와인대상’은 영동군 뿐만아니라 전국적으로 최다의 와인들이 출품된 것으로 미루어보아 국내 와이너리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임을 알 수 있었다"라고 개최 소감을 전했다. 

올해 출품 와인은 전국 58개 와이너리의 188개 품목으로 영동을 비롯한 충북 지역에서 116개 품목, 영천을 비롯한 경북 지역에서 47개 품목, 그 외 지역의 와인이 25개 품목 출품되어 와인의 품질을 겨루었다. 부문별로 화이트와인(드라이/스위트), 로제와인, 레드와인(드라이/스위트), 스파클링와인, 브랜디, 기타 과실주로 구분해서 심사를 진행하였다.

심사위원장은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고재윤 회장(경희대 고황명예교수), 심사위원은 한국국가대표 소믈리에로 이정훈(워커힐 호텔), 안중민(SPC 그룹), 조현철(라빈리커스토어), 송기범(현대그린푸드), 최정원(유탑마리나호텔&리조트)가 참여하여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제안한 국제기준의 품평회 평가지로 공정하게 평가를 진행하여, 외관, 향, 맛, 균형감 등 전반적인 품질로 평가하였다. 

 

▲ 올해는 전국 58개 와이너리에서 총 188개 품목이 출품되었다.

 

■ 한국와인대상 품평회 총평 "한국와인 품질, 세계적 수준에 손색 없을 정도로 성장 중"

와인 심사는 1차 평가로 부문별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80점이상 와인을 선별하고, 1차 평가에서 선별된 와인을 대상으로 2차 평가를 진행하여 최종 점수와 순위를 결정했다.

골드상은 90점이상, 실버상은 85점 이상 90점 미만, 브론즈상은 80점 이상 85점 미만이며, 골드상 중에서 최고점수를 받은 와인은 다이아몬드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차순위는 그랑골드상(충청북도지사상,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상)을 수상하며, 올해의 경우 그랑골드상에 3개의 동점 와인이 나와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상을 2개의 와이너리에서 수상하게 되었다. 시상은 10월 중 예정이다. 

고재윤 심사위원장(경희대 고황명예교수)은 "한국에서 생산되는 국산 과실로 만든 와인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한국와인대상’은 역대 가장 많은 한국와인이 출품되어 한국와인산업이 날로 번창함을 엿볼수 있었다. 한국와인의 품질이 해를 거듭할수록 국제적인 와인 품질수준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하게 양조되고 있음을 보였다. 출품된 와인의 수상 내력을 봐도 그 이유를 알 수가 있다"고 총평했다. 이어 "특히, 화이트와인 청수는 세계적인 와인과 겨루어도 품질과 맛에 차이가 없을 정도로 우수했고, 브랜디와 과실주의 두드러진 도약을 볼 수 있었다. 반면 레드와인도 우수했지만, 상대적으로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한국와인 품평회 총점 TOP4, 다이아몬드상 1종과 그랑골드상 3종

▲ 한국와인대상 품평회 Diamond, Grand Gold 수상 와인 <자료=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1) 다이아몬드상 와인 :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브랜디부문, 고도리 브랜디 징기스칸 2012’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 고도리 브랜디 징기스칸은 경북 영천의 명품 와인을 생산하는 고도리 와이너리에서 생산된다. 이번 한국와인대상 품평회에 출품된 전체 품목 중에 최고점수를 받아 한국을 대표하는 증류주로 영예를 얻게 되었다.

심사를 진행한 송기범 소믈리에(현대그린푸드)는 "‘고도리 브랜디 징기스칸’은 잘 숙성된 레드 와인을 증류시켜 오크 통에서 숙성을 거쳐, 깊고 풍부한 과실향은 물론 오크 숙성에서 오는 바닐라 스모키향이 매력적인 증류주이다. 깔끔한 여운이 특징으로 추석 명절에 가족 식사의 마무리를 해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술이다. 추석상에 꼭 준비되는 다양한 모둠전과 함께 즐기면, 기름진 전의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주고, 소화제로도 훌륭하다"라며 추천했다.

2) 그랑골드상 와인 : 충청북도지사상, 화이트 스위트 와인 부문, ‘샤토 미소 퀸 아이스 와인 2019

샤토 미소 퀸 아이스와인은 충북 영동을 대표하는 최고의 와이너리 도란원(아시아와인트로피 5년연속 수상)에서 생산하는 와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정원 소믈리에(유탑마리나호텔&리조트)는 "화사한 봄꽃을 연상시키는 아로마와 입안 가득 퍼지는 새콤달콤한 풍미가 어우러져 아주 잘 익은 과일을 한 입 베어 문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한다. 원료가 되는 샤인머스캣의 단맛과 청수 블렌딩을 통한 산미의 보강으로 고품질 와인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긴 여운을 준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이스와인으로서 손색없으며, 다가오는 추석에 송편, 한과, 약과 등의 디저트류와 환상적인 궁합을 보일 것이다"라고 평가 했다.

3) 그랑골드상 와인 :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상, 기타 과실주 부문, ‘미라실 울프 살구 로제 2020

미라실 울프 살구 로제 와인은 충북 충주에서도 가장 풍경이 아름답다고 하는 '미라마을(미라실)의 청정자연환경'에서 만든 와인이다.

최정원 소믈리에(유탑마리나호텔&리조트)는 "글라스에 따르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맑은 핑크빛이 마시기 전부터 설렘을 느끼게 한다. 배꽃, 아카시아, 꿀 등 화사하고 달콤한 아로마가 인상적이다. 단맛과 산미의 조화가 매우 좋으며, 톡 쏘는 유기산의 느낌은 살구 특유의 캐릭터를 잘 보여준다. 누구나 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이다. 다가오는 추석에 황태구이, 양념불고기 등과 함께 마시면 마치 요리에 살구청을 더한 듯한 기분좋은 궁합을 보일 것이다"고 추천했다.

4) 그랑골드상 와인 :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상, 레드 스위트 와인 부문, ‘크라테 세미 스위트 2017

크라테 세미 스위트 2017은 경북 김천에 위치한 수도산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명품 와인이다.

조현철 소믈리에(라빈리커스토어)는 "한국와인 중 스위트 레드 와인은 다른 나라에서는 찾을 수 없는 한국와인만의 매력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해발 1,317m 청정 지역에서 재배한 산머루를 원료로 최소 3년간 오크통에서 숙성하여 코를 즐겁게 하는 아로마틱한 감초, 초콜릿, 견과류 그리고 말린 자두의 풍미는 여타 수입 와인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품격이 높다. 또한, 은은하게 느껴지는 과하지 않은 달콤함은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고, 다가오는 한가위에 한국 전통 후식인 한과나 약과와 곁들여도 매우 궁합이 좋으며 더 나아가 갈비찜, 소불고기와 같이 부드럽고 달콤한 소스가 가미된 요리와 함께한다면 더욱 풍성한 한가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고 평가했다. 
 

 골드-실버-브론즈상 총 102종 와인 수상 "충북 영동군 와인 대활약"

제8회 한국와인대상 품평회에서는 골드상 26개, 실버상 72개, 브론즈상 4개 총 102개의 와인이 선정되었다. 이중 충북 영동군의 와인이 전체의 57%(58개)인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훌륭한 성적을 거두며 눈길을 끌었다. 그 뒤를 경북 영천 와인이 11.8%(12개)를 수상했다. 이 외에도 경기, 충남, 전북, 강원 등 전국 각지의 훌륭한 한국와인들이 메달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영동군 박세복 군수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부족한 부분은 더욱 갈고 닦아야 할 것이며, 우수한 평가를 받은 와인은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지역경제 소득과 연결되도록 서로 노력해야 한다"라며, "수상한 와이너리에는 축하를 드리며, 수상하지 못한 와이너리에는 격려와 함께 다음 기회에 도전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골드-실버-브론즈상 수상 내역이다.

 

1) 골드상 26종

▲ 한국와인대상 품평회 Gold 수상 와인 <자료=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2) 실버상 72종

▲ 한국와인대상 품평회 Silver 수상 와인 <자료=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3) 브론즈상 4종

▲ 한국와인대상 품평회 Bronze 수상 와인 <자료=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심사를 마친 고재윤 심사위원장(경희대 고황명예교수)은 "국내 소비자들이 신토불이 한국와인을 사랑해주는 만큼 세계적인 와인으로 도약할 수 있는 열정과 꿈을 가질 수 있으니 한국와인을 추석 명절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많이 구매를 해줬으면 한다"며 한국와인 소비 촉진을 당부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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